'결장' 김하성, 미열과 통증 호소…1할 부진에 몸상태까지 “코로나는 아닐 것”
2021.03.15 06:57:41


[OSEN=한용섭 기자] 샌디에이고 김하성(26)이 미열과 약간의 고통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경기 직전 제외됐다. 

샌디에이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5시 5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 볼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를 갖는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전에 화상 인터뷰를 통해 팀내 부상자 소식을 전했다. 

전날 애리조나와 시범경기에서 포수 오스틴 놀라가 파울팁을 잡다가 왼손 중지 골절 부상을 당했다. 며칠 후 수술을 받을 예정. 개막전까지 복귀가 불투명하다. 외야수 윌 마이어스는 전날 애리조나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이 올랐지만, 경기 직전에 출장하지 않는 것으로 바뀌었다. 

팅글러 감독은 “마이어스가 오늘은 몸 상태가 좋아졌다. 어제는 부상 예방 조치로 출장시키지 않았다. 며칠 후에 라인업에 복귀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의 몸 상태도 언급했다. 김하성은 약간의 고통이 있는 상태(some aches and pains)라고 전했다. 팅글러 감독은 “우리는 그가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여기(야구장)에 와서 체온이 조금 내려갔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이날 신시내티전에 3번 3루수로 라인업에 포함돼 있었다. (시범경기 선발 라인업은 보통 하루 전에 결정된다) 경기 직전까지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다른 선수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닉 타닐루가 김하성 대신 3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안타 등 타격 부진과 처음으로 경험하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의 낯선 환경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할 지도 모른다. 애리조나는 일교차가 심해 약간의 감기 기운일 수도 있다. 

김하성은 시범경기 9경기에서 타율 1할1푼1리(18타수 2안타) 4볼넷 7삼진의 부진에 빠져 있다. 수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타격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orange@osen.co.kr


[사진] 샌이에이고 구단 SNS가 처음 발표했던 신시내티전 선발 라인업. 김하성은 3번 3루수로 이름을 올렸지만, 미열 증세로 경기 직전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