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곧 캐치볼 재개...개막전 기대" STL 쉴트 감독, 안도의 한숨
2021.03.16 07:26:14

[OSEN=제주, 이대선 기자]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캐치볼 훈련을 마치고 나가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캐치볼을 재개한다. 개막 로테이션 합류도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김광현이 오늘이나 내일 캐치볼을 할 것이다. 예상보다 빠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개막 준비에 가까워지고 있다. 최상의 시나리오라면 개막 준비도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광현은 지난 14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불펜 투구를 하다 등에 통증을 느껴 등판이 불발됐다. 당시 쉴트 감독은 “큰 문제가 아닌 것 같지만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내심 걱정했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라 김광현도, 팀도 한시름 놓았다. 빌드업 과정에서 부상으로 제동이 걸렸지만 장기 부상은 아니라 개막 로테이션 합류가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시범경기 2게임에서 3이닝 10피안타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던 만큼 컨디션 회복이 관건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주축 선발투수들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재활 중인 다코타 허드슨은 사실상 시즌 아웃됐고, 굴곡근 수술로 지난해 통째로 결장했던 마일스 마이콜라스도 어깨 통증으로 복귀가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 막판 선발로 활약한 오스틴 곰버는 놀란 아레나도와 트레이드돼 콜로라도 로키스로 떠났다. 

김광현까지 등 통증이 발생하며 우려를 샀지만 심각한 상황은 피했다. 김광현이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면 개막전 선발투수로 확정된 잭 플래허티, 아담 웨인라이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함께 선발 4명이 정상 가동될 수 있다 . 5선발 자리는 다니엘 폰세 데 레온과 존 갠트가 경쟁 중이다. /waw@osen.co.kr


[OSEN=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박준형 기자]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쉴트 감독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