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오터스’였다면 이런 느낌? ‘로봇 수달’로 팀명 변경한 美마이너 팀
2021.03.17 20:32:43

 

[사진] 댄빌 오터봇츠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OSEN=길준영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루키리그에서 뛰었던 마이너리그 팀이 상징을 수달로 변경했다. 

애틀랜타 산하 루키리그(애팔래치안 리그) 팀이었던 댄빌 브레이브스는 17일(한국시간) 댄빌 오터봇츠(otterbots, 로봇 수달)라는 새로운 이름과 로고를 공개했다. 

댄빌 브레이브스는 지난해까지 애틀랜타 산하 루키리그 팀이었지만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가 루키리그를 폐지하면서 갑작스럽게 자생해야하는 환경에 내몰리게 됐다. 미국매체 스포츠로고스는 “메이저리그 산하 팀 지위를 잃으면서 과거 댄빌 브레이브스였던 이 팀은 단순한 ‘댄빌 야구단’이 됐다”면서 댄빌이 새롭게 팀명을 정해야 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오스틴 셔 단장은 “모든 사람들이 강에서 낚시를 하고, 산책을 하고, 하이킹을 하고, 바이크를 타는 것을 사랑한다고 이야기했다. 우리 지역 주민들은 강을 사랑한다. 강에서 떠올릴 수 있는 동물 중 사랑스럽고, 캐릭터로서 다재다능한 수달을 선택했다”고 수달을 팀의 상징으로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댄빌에 위치한 과학 연구 시설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로롯 이미지를 수달과 결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KBO리그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SSG 랜더스도 팀명을 결정할 당시 팬들 사이에서 수달(오터스)이 후보 중 하나로 떠올랐다. 야구단의 모기업이 된 이마트에서 사용하는 주요 캐릭터 중 하나가 수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세계 그룹은 새 야구단에 이마트보다는 그룹 전체의 이미지를 투영하고 싶어했고 결국 상륙자들을 의미하는 '랜더스'를 새로운 팀명으로 결정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