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경쟁자’ 벤자민, SEA전 3⅓이닝 2피홈런 5실점 ‘최악투’
2021.03.21 22: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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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양현종 경쟁자’ 웨스 벤자민(28·텍사스 레인저스)이 악몽을 경험했다.

벤자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흔들렸다.

벤자민은 지난해 텍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8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4.84을 기록했다. 올해는 스프링캠프서 양현종, 콜비 알라드, 테일러 헌 등과 함께 좌완 엔트리 진입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 앞선 3차례의 시범경기에선 평균자책점 1.50(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이날은 1회부터 크게 흔들렸다. 선두 미치 해니거의 안타에 이어 타이 프랜스에게 좌중월 선제 투런포를 허용한 것. 시범경기 첫 피홈런이었다. 이후 안타와 폭투, 진루타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루이스 토렌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1회에만 3실점했다.

2회 역시 선두 테일러 트램멜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이번에는 에반 화이트를 우익수 뜬공, J.P. 크로포드를 병살타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평화도 잠시, 3회 다시 난타를 당했다. 선두 해니거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맞은 뒤 2사 후 카일 루이스의 2루타와 토렌스의 볼넷으로 이어진 1, 2루서 딜런 무어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계속된 위기는 트램멜을 삼진으로 잡고 극복.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벤자민은 첫 타자 화이트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고 스펜서 패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스프링캠프 4경기 만에 흔들린 벤자민은 평균자책점이 종전 1.50에서 5.79로 치솟으며 향후 험난한 경쟁이 예고됐다. 함께 경쟁 중인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양현종에겐 호재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