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레전드] "빠른 공, K능력 탁월" 선동열, 주니치 역대 외국인 투수 랭킹.txt
2021.03.22 23:24:46

[OSEN=오키나와, 손용호 기자] 12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 구장에서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KIA 투수들의 불펜 피칭을 지켜보고 있다./spjj@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선동열 전 야구 대표팀 전임 감독이 주니치 드래건스 역대 외국인 투수 랭킹 4위에 올랐다. 

일본 야구 매체 '베이스볼 채널'은 13일 주니치 구단의 역대 외국인 투수 랭킹 4위를 발표했다. 주인공은 선동열 전 감독. 지난 1996년부터 4년간 주니치에서 활약하며 162경기에 등판해 10승 4패 98세이브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2.70.

이 매체는 "선동열은 마무리 투수로서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빠른 공을 앞세워 탈삼진 능력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또 "1996년 주니치 입단 첫해 마무리 투수로서 기대를 모았으나 세이브를 실패하는 장면도 눈에 띄었고 2군 강등을 경험하기도 했다. 일본 무대 진출 첫해 38경기 3세이브(평균 자책점 5.50)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선동열은 첫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1997년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38세이브를 거뒀다. 1999년 37경기 1승 2패 28세이브(평균 자책점 2.61)로 센트럴리그 우승에도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선동열 전 감독은 지난해 SK(현 SSG) 사령탑 최종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으나 구단 측과 의견 차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선동열 전 감독은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스프링캠프를 방문해 국보급 투수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며 야구계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그는 "원포인트 레슨이 아니고 내가 더 배우려고 온 거 같다. 야구 환경이 많이 변해서 직접 현장에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론과 현장을 이렇게 실질적으로 검증할 수 있었던 것이 큰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