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투수 14명 계획, 양현종 극적 로스터 진입? “계약조건 양현종 유리” 美매체
2021.03.31 23:11:21

[OSEN=서프라이즈(미 애리조나주), 이사부 통신원] /lsboo@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마지막 시범경기를 끝냈다. 이제 4월 2일 캔자스시티와의 개막전을 기다리고 있다. 

여전히 텍사스는 26인 개막 로스터의 마지막 자리를 발표하지 않았다. 스플릿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양현종이 극적으로 마지막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네트워크 ‘인사이드 더 레인저스’의 크리스 헬리크 기자는 계약 조건상 양현종이 텍사스의 마지막 26번째 로스터를 차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텍사스는 개막 로스터로 투수 13명, 야수 12명은 확정했다. 매체에 따르면,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우리는 여전히 마지막 자리를 놓고 몇 가지 일을 진행하고있다”며 “14명의 투수로 시즌을 출발할 가능성이 있다. 캔자스시티와 개막전, 첫 번째 홈 시리즈(6경기)까지 최선의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도 31일 밀워키와의 시범경기를 치른 후 화상 인터뷰에서 “경영진은 여전히 의사 결정 과정에 있다. 14번째 투수쪽으로 의견이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뒤인 4월 1일 최종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14번째 투수는 브렛 마틴과 조엘리 로드리게스가 부상에서 돌아올 동안, 처음 몇 차례 시리즈를 치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며 “당장 후보로는 헌터 우드와 양현종이 있다”고 언급했다. 며칠 전부터 텍사스 지역 매체는 26번째 로스터로 투수를 뽑는다면, 양현종과 우드를 후보로 꼽고 있다. 

매체는 “계약 조건상 양현종이 더 유리하다. 텍사스는 양현종을 이후에 (마이너리그)옵션을 실행할 수 있다. 그러나 우드는 옵션이 없다”고 전했다.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은 양현종은 마이너리그 옵션이 포함돼 있다. 개막 로스터에 올린 다음에 마틴 등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 마이너리그 옵션을 사용해서 내릴 수 있다. 

우드는 31일 밀워키와 시범경기에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11이닝 7피안타 1볼넷 17탈삼진. 피안타율(.175)과 WHIP(0.73) 수치가 좋았다. 우드는 2017~19시즌 탬파베이와 클리블랜드에서 뛰며 66경기 2승 2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빅리그에서 뛰지 못했고,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초청 선수로 텍사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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