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⅓이닝 2실점 승리 발판...토론토, 양키스에 개막 연장승…
2021.04.02 06:54:53

[사진]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개막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뉴욕 양키스를 꺾었다. 

토론토는 2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시즌 개막전을 3-2로 이겼다. 연장 10회초 랜달 그리칙의 결승 2루타와 불펜의 4⅔이닝 무실점 호투가 뒷받침됐다. 토론토 선발 류현진도 5⅓이닝 2실점 역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토론토가 2회초 게릿 콜을 상대로 선취점을 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양키스도 2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글레이버 토레스가 8구 승부 끝에 좌익수 앞 빗맞은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게리 산체스가 류현진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2-1 역전을 이끈 투런 홈런. 

역전 홈런을 허용했지만 류현진은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양키스 타선을 봉쇄했다. 그러자 토론토 타선도 힘을 냈다. 6회초 1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콜의 초구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2-2 동점. 

콜은 6회초 1사 1루, 투구수 96개가 되자 내려갔다.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 노디시전. 류현진도 6회말 1사 1루에서 투구수 92개에 교체됐다.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역투. 두 투수 모두 승패 없이 물러났다. 


[사진] 게릿 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류현진과 콜이 내려간 뒤 본격적인 불펜 싸움이 시작됐다. 7회초 토론토는 2사 1루에서 랜달 그리칙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며 이닝이 끝났고, 양키스는 7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애런 저지가 병살타를 치면서 흐름이 끊겼다. 9회말에도 양키스는 1사 1,3루 끝내기 기회가 있었지만 DJ 르메이휴가 3루 땅볼, 저지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연장으로 승부가 넘어갔다. 

연장 승부치기에서 토론토가 웃었다. 10회초 무사 2루에서 시작한 토론토는 그리칙의 우측 1타점 2루타로 균형을 깼다. 추가점은 없었지만 불펜이 연장 10회말 무사 2루에서 실점 없이 1점차 리드를 지켰다. 줄리안 메리웨더가 10회말을 실점 없이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앞서 등한한 토론토 불펜 타일러 챗우드(⅔이닝) 데이비드 펠프스(1이닝) 라파엘 돌리스(1이닝) 조던 로마노(1이닝)도 무실점 역투. 로마노가 구원승을 올렸다. 타선에선 에르난데스가 홈런 포함 3안타, 그리칙이 결승타 포함 2안타로 활약했다. 양키스는 찬스에서 저지가 침묵했고, 지안카를로 스탠튼도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