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보다 빠르다! 日 연예인 시구가 '142km'...무슨 일이?
2021.04.04 10:14:52

 



[OSEN=이선호 기자] 142km!.

일본프로야구 시구자가 142km짜리 볼을 던져 눈길을 모았다. 

지난 3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 시구자로 등장한 코미디언 다카기시 히로유키(29)가 주인공이었다. 

다카기시는 연예인과 유명인을 위해 이벤트 형식으로 마련된 '퍼스트피치 세리모니'에 등판해 볼을 던졌는데 스피드건에 142km가 찍혔다. 외곽으로 빠진 볼이었으나 140km를 넘겼다. 

다카기시는 작년 4일  야쿠루트-히로시마전 시구에서도 138km를 찍었다. 6개월 만에 4km를 늘리는데 성공했다.

다카기시는 고교시절 야구부 출신이다. 야수였으나 투수로도 147km를 기록한 바 있다. 188cm의 체력을 갖췄다. 프로지명도 유력했으나 고교 3학년 때 부상을 당해 야구를 포기했고 예능계로 진출했다.  

그래도 10년이 지났는데도 140km를 넘겼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았다. 볼을 받은 포수도 놀랐다. 다카기시는 "내 마음으로는 175km가 넘은 것 같다"며 익살을 떨었다. 

이전까지 일본프로야구 역대 시구자 가운데 역대 연예인 최고 구속은 지난 2019년 7월23일 한신-요코하마전에서 배우 마미야 쇼타로(28)가 찍은 139km이다.  마미야도 중학교까지 야구부에서 투수로 활동한 바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