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즈 9K 폭격' LG, KT 3-2 격파! 개막 2연승
2021.04.06 21:13:50

LG 수아레즈가 6일 수원 KT전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LG트윈스

 

LG 트윈스가 외국인투수 수아레즈의 역투를 앞세워 개막 2연승을 달렸다.

LG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서 3-2로 짜릿하게 이겼다. 선발 수아레즈가 6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KBO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1회초 무사 1, 3루 기회를 날렸지만 3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선두타자 정주현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무사 1루서 오지환이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렸다. 타구가 펜스까지 굴렀다. 발이 빠른 정주현은 3루를 돌아 홈까지 질주했다. KT가 홈 승부를 펼치는 사이 오지환은 3루까지 갔다. 정주현은 간발의 차이로 홈에서 살았다. 무사 3루에서는 홍창기가 유격수 땅볼로 오지환을 불러들였다.

1회초에는 무사 1, 3루에서 김현수가 삼진, 이형종이 병살타로 물러났다. LG는 두 번째 찾아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수아레즈는 KBO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6이닝 동안 89구를 던지며 단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5회말 2사 후 장성우에게 볼넷, 박경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위기에 몰렸지만 배정대를 삼진으로 잡았다. 6회말에는 심우준, 조용호, 황재균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LG는 7회말 위기 후 8회초 찬스를 살렸다. 2-0으로 앞선 LG는 7회말 정우영으로 투수를 바꿨다. 정우영은 2사 1, 3루에 몰렸다. 박경수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8회초 선두타자 유강남이 우중간 2루타로 반격했다. 정주현이 보내기번트를 잘 댔다. 1사 3루서 오지환이 삼진을 당했다. 2사 3루에서 홍창기도 평범한 땅볼을 쳤는데 KT가 실책을 저지르고 말았다. 3루수 황재균이 공을 바로 포구하지 못했다. 한 차례 더듬는 사이 유강남이 득점하고 홍창기는 1루에서 살았다.

KT는 0-3으로 뒤진 8회말에 드디어 점수를 만회했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볼넷 출루했다. 대타 문상철이 삼진에 그쳤지만 조용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렸다. 배정대가 홈까지 들어왔다. 1사 2루에서 황재균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3으로 추격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알몬테가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LG는 3-2로 쫓긴 9회말 고우석을 올려 승리를 지켰다.

수원=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