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존 적응 실패? SSG 폰트, 데뷔전 2이닝 4실점 부진...최고 154km
2021.04.07 19:59:47

 

윌머 폰트가 KBO리그 첫 등판에서 고전했다.

 

폰트는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볼넷 3개 4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 수는 71개

 

1회부터 불안했다. 첫 타자 정은원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한 뒤 2번 박정현 타석에서는 정은원의 2루 도루 시도를 의식해 보크를 범했다. 이어서 볼넷을 내준 뒤 하주석을 아웃 처리, 1사 1, 2루 위기에서 라이언 힐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노시환과 임종찬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하지만 폰트는 2회 볼넷 2개를 내주며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고 박정현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 하주석에 1타점 2루타를 연속으로 허용했다. 2회를 어렵게 마치고 난 뒤 투구 수는 71개에 달했다. 경기 전 폰트의 투구 수를 80개 미만으로 정한 김원형 감독은 미련없이 폰트를 교체했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어깨에 미세한 통증을 느낀 폰트는 시범경기엔 단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했다. 팀의 세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소문대로 빠른 구속을 보여줬지만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지 못하며 아쉬운 첫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