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레이션 5이닝 6K' 김광현, 여전히 구속은 제자리...조기 복귀 없을 듯
2021.04.07 22:38:43

[OSEN=주피터(미 플로리다주), 이사부 통신원] 경기를 마치고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퇴근을 하고 있다./lsboo@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 복귀를 재촉하고 있는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호투했지만 최고 145km로 정상 구속을 회복하지 못했다. 

김광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로저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팀 내 예비 선수들을 상대로 시뮬레이션 게임을 가졌다. 

‘폭스스포츠 미드웨스트’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광현은 5이닝 동안 68개 공을 던지며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삼진 8개를 잡아냈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다음 단계가 로스터 복귀인지 확실하게 말할 수 없지만,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허리 통증으로 개막 로스터 합류가 불발된 김광현은 캐치볼, 불펜피칭을 거쳐 실전 단계인 시뮬레이션 게임을 진행 중이다. 첫 시뮬레이션 게임이었던 지난 2일 51개 공을 던진 데 이어 이날 68개로 투구수를 늘렸다. 

그러나 구속은 87~90마일(140~145km) 수준에 그쳤다. 아직 정상 컨디션으로 보기 어렵다. 지난해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0마일. 구속을 조금 더 끌어올리는 과정이 필요한 만큼 쉴트 감독도 복귀 시점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1~3선발 잭 플래허티(4⅓이닝 6실점), 아담 웨인라이트(2⅔이닝 6실점), 카를로스 마르티네스(5이닝 4실점)가 첫 등판에서 모두 흔들렸지만 4~5선발 다니엘 폰세데리온(5이닝 1실점)과 존 갠트(4이닝 무자책)가 호투하며 2연승으로 한시름 놓았다. 김광현도 서두르지 않고 조금 더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올 여유가 생겼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