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겼다!' 삼성, 두산 잡고 시즌 1승!... 박해민 대포-이승민 QS
2021.04.08 21:42:17

[스타뉴스 잠실=김동영 기자]

 

솔로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시즌 첫 승을 이끈 삼성 박해민. /사진=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완승을 거두며 마침내 2021시즌 첫 번째 승리를 따냈다. 개막 4연패 이후 첫 승. 분위기를 좋게 바꾼 상태로 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두산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삼성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이승민의 깜짝 호투와 박해민-강민호의 홈런포 등을 통해 6-1의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내리 4연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던 삼성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마운드에는 투수진 막내 이승민이 두산의 타선을 완벽하게 제어했다. 지난 4경기에서 평균 2점에 그쳤던 타선도 이날은 6점을 냈다. 홈런도 두 방이나 터뜨렸다. 투타의 조화가 좋으니 승리는 당연했다.

반대로 두산은 투타 모두 힘을 쓰지 못했다. 선발 이영하가 나쁘지는 않았으나 피안타와 실점이 많았다. 방망이도 잘 맞지 않았다. 결과는 완패. 개막 3연승 이후 첫 패배다. 다소 떨어진 분위기로 대전 원정을 떠나게 됐다.

삼성 선발 이승민은 6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뽐냈다. 최고 구속은 137km가 전부였지만,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가 좋았다. 변화구 활용을 통해 속구가 빨라 보이게 만드는 능력도 있었다. 투수조 막내가 위기의 순간 팀을 구했다.

타선에서는 251일 만에 3번 타순에 배치된 박해민이 선제 결승 솔로포를 포함해 2안타 2타점을 생산했고, 1번 타순에 복귀한 김상수도 3루타 포함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강민호도 시즌 마수걸이포를 쏘며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이원석의 1안타 1타점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9안타 4볼넷을 일궈냈고,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냈다.

 

선발로 나서 깜짝 호투를 펼친 삼성 고졸 2년차 이승민. /사진=삼성 제공

 

두산 선발 이영하는 5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5회까지는 3점만 주며 나쁘지 않았지만, 6회 흔들리면서 추가 실점이 나왔고, 6회 2사 후 강판됐다. QS까지 노렸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그래도 146km까지 나온 속구와 최고 136km의 슬라이더는 힘이 있었다.

타선은 박건우가 2안타를 쳤고, 박계범이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양석환은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삼성 선발 이승민에게 꽁꽁 묶였다. 그나마 바뀐 투수 김윤수-최지광을 공략해 1점을 내기는 했으나 그 이상이 없었다.

삼성이 1회초 2사 후 박해민이 우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켜 1-0으로 앞섰다. 3회초에는 구자욱의 볼넷과 도루로 무사 2루가 됐고, 박해민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한 걸음 달아났다. 4회초에는 강민호가 좌중월 솔로샷을 폭발시켜 3-0이 됐다.

6회초 다득점에 성공했다. 강한울의 볼넷과 강민호의 땅볼로 2사 2루가 됐고, 이원석이 좌측 적시타를 쳐 4-0이 됐다. 다음 이학주의 1루 땅볼 때 1루수 양석환의 실책이 나왔고, 공이 외야로 빠져나갔다. 1루 주자 이원석이 득점하며 5-0이 됐다. 다시 김상수가 좌중간 3루타를 쐈고, 6-0으로 간격을 벌렸다.

7회말 두산이 1점을 만회했다. 김재환-양석환의 볼넷과 박세혁의 우측 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박계범이 우전 적시타를 쳐 1-6을 만들었다.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은 없었다.

잠실=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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