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좋은 일만 가득하길" 수베로 감독, 김태형 감독 위해 준비한 선물은?
2021.04.09 19:12:27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카를로스 수베로(49) 한화 감독이 '선물 투어'를 시작했다. KBO리그의 구성원이 된 기념으로 나머지 9개팀 감독들에게 선물을 하기로 한 수베로 감독은 홈 개막전인 7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이를 공개했다. 경기 전 김태형(54) 두산 감독을 감독실로 초대해 인삼 세트를 선물했다. 

수베로 감독님은 "처음으로 우리 구장을 방문해주셨으니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았다. 처음 만나는 자리라 선물을 준비했다"며 인삼 세트를 김태형 감독에게 건넸다. '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는 선물 문구도 새겼다. 

김태형 감독이 "정말 감사하다"고 화답하자 수베로 감독은 웃으며 "인삼이 건강과 원기회복에 좋다고 들었다. 감독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자리인만큼 인삼으로 건강해지시라는 의미로 선물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난 선물 준비를 못했는데 다음에 꼭 드리겠다"고 답했다.

수베로 감독은 "선물에 써 있는 것처럼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고 말했고, 김태형 감독은 "배울 게 있으면 배우면서 좋은 경기를 하자"며 화답했다. 두 감독은 시종일관 웃음 띤 얼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선물 전달식을 마쳤다.

수베로 감독은 올 시즌 KBO리그 감독님들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담아 나머지 8개 구단 감독들에게도 홈경기에서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