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유 역전타+김준태 쐐기포' 롯데, 하위타선이 일군 9-3 역전승
2021.04.16 21:53:54

[OSEN=부산, 이대선 기자] 16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무사 만루에서 롯데 김재유가 역전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뒷심으로 2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9-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5승6패를 마크했다. 2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6승6패로 승률이 다시 5할로 내려앉았다.

삼성이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1사 후 구자욱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박해민의 우익수 뜬공으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고 호세 피렐라가 수비 시프트를 역으로 꿰뚫는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3회초 상위 타선부터 시작되는 이닝에서 추가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구자욱의 우전 안타와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피렐라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고 롯데가 추격했다. 4회말 1사 후 딕슨 마차도의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병규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사 2루에서 행운의 적시타가 나왔다. 2사 2루에서 한동희가 1루수 방면 땅볼 타구를 때려냈는데 1루에 아무도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지 못했다. 2루에서 도루 스타트를 끊은 마차도는 홈까지 내달리면서 득점을 만들어냈다. 1-2가 됐다.

삼성은 4회초 무사 1,2루 5회초 1사 1,2루, 6회초 2사 1,2루의 기회를 모두 놓쳤다. 그리고 7회초 무사 1루에서 박해민의 중견수 뜬공 때 1루 주자 구자욱의 주루사가 나오며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모두 놓쳤다. 대가는 역전이었다.

롯데는 7회말 이병규와 한동희의 연속안타, 김준태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김재유의 우선상 3타점 싹쓸이 2루타가 터지며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우익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출한 김재유는 이후 상대 폭투로 홈을 밟아 5점 째를 만들었다.

이후 롯데는 8회말 1사 1,2루에서 김준태가 김윤수를 상대로 우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고 손아섭의 적시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이날 하위 타선에서 해결사가 등장했다.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김재유가 역전 3타점 2루타 포함해 멀티 히트 경기를 펼쳤다. 8번 포수 김준태 역시 7회 역전을 일구는 볼넷에 이어 8회 쐐기 스리런 홈런을 뽑아내며 활약했다. 손아섭도 2안타 경기로 슬럼프 탈출의 기미를 보였다. 한동희 역시 행운이 깃든 추격의 적시타 포함해 2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6이닝 7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삼성은 부진에 허덕이던 벤 라이블리가 6이닝 114구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 역투를 펼쳤다.  구자욱도 4안타 경기를 펼치며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추가득점 실패와 불펜 난조로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jhrae@osen.co.kr


[OSEN=부산, 이대선 기자] 16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1사 1,2루에서 롯데 김준태가 우중월 스리런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