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신박함] 'MLB의 새로운 실험' 연장전 대신 이것으로 승부를 가린다
2021.04.28 10:01:12

 

[사진] 지난 19년 열렸던 올스타 게임 홈런 더비에서 토론토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홈런을 날리고 있는 모습.ⓒ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LA, 이사부 통신원]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실험은 계속되고 있다. 이미 투수의 피칭 거리를 늘리고, 선발 투수와 지명 타자를 함께 교체하는 방안을 이번 시즌 독립리그에서 테스트하기로 한 데 이어 이번에는 연장전 대신 홈런 더비로 승부를 가리는 새로운 방식을 테스트한다.

메이저리그의 파트너 리그인 독립리그 파이어니어 베이스볼 리그는 28일(한국시간) "내달부터 시작되는 2021시즌에서 '넉 아웃' 방식의 연장 승부와 새로운 '지명 대타, 대주자' 방식 등을 도입해 테스트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넉 아웃' 방식의 서든 데스 연장 승부는 홈런 더비 방식으로 치러진다. 9회 말까지 승부가 결정나지 않으면 양팀에서 한 명씩 나서 5개의 공으로 홈런 대결을 벌여 승부를 가르는 방식이다. 여기서도 동점이 되면 다른 선수가 또다시 5개의 공으로 홈런 대결을 벌이며 승부가 날 때까지 계속된다. 이는 연장 승부로 인해 발생하는 투수진들의 과도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안됐다.

지명 대타, 대주자는 말 그대로 대타나 대주자를 한번만 쓸 수 있는 방식이다. 현재는 대타나 대주자로 나설 경우 다른 선수와 교체가 되기 전까지는 게임에 계속 남아 있어야 하지만, 대타와 대주자가 나가도 기존의 선수가 계속해서 남은 경기를 뛸 수 있게 하는 방안이다. 대신 이 방식은 각 팀이 경기 중 딱 한번씩만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체크 스윙' 규정도 실험한다. 지금까지는 체크 스윙에 대한 어필은 주심과 포수에게만 있었지만 새 규정은 타자도 1루나 3루심에게 직접 어필을 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시즌 파트너 리그에서 실행하는 각종 새로운 규칙의 테스트가 꼭 메이저리그에 적용된다는 법은 없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새로운 규칙으로 재미를 더하고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