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팔꿈치 150km 사구 맞고 비명..."4일 선발등판 미정"
2021.05.03 13:11:24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선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가 사구 후유증으로 선발등판이 미묘해졌다. 

오타니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첫 타석에서 강속구에 팔을 맞았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시애틀 좌완 선발 저스터스 셰필드의 150km짜리 포심 패스트볼에 오른쪽 팔꿈치를 정통으로 맞았다.

오타니는 몸을 웅크린 채 통증을 호소했다. 소리를 낼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었다. 큰 부상이 우려됐으나 다행히 팔꿈치 보호대를 맞았다. 오타니는 곧바로 2~3루 베이스를 잇따라 훔쳐 건재를 알렸다. 이날 3타수 무안타 2도루, 타율 2할6푼3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4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예정된 선발등판이 불투명해졌다. 머튼 감독은 "통증을 느끼고 있다. 내일 던질 수 있을 지는 판단하기 이르다"며 확답을 피했다. 아이싱 치료를 받은 이후 통증 상태를 보면서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3경기 13⅔이닝을 소화했고, 1승 평균자책점 3.29 탈삼진 23개를 기록 중이다. 지난 달 27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4실점으로 3년 만에 승리를 안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