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투수할 생각 없나? 157km 광속 홈 송구 화제
2021.05.04 19:48:08

 

로만 퀸.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서 시속 157km 광속 홈보살이 나와 화제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로만 퀸(28)은 3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에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필리스는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 도미닉 스미스에게 2루타를 맞고 동점 위기에 몰렸다.

무사 2루서 케빈 필라에게 좌중간에 안타를 맞았다. 필리스 외야수들은 수비 위치를 비교적 깊게 잡은 상태였다. 필라의 타구는 오히려 짧았다. 중견수 정면도 아니었기 때문에 2루 주자 스미스가 득점하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퀸이 엄청난 스피드로 쇄도했다. 타구를 원바운드로 잡았다. 달려 들어온 탄력을 이용해 그대로 홈에 꽂았다. 방향도 정확했다. 자동 태그가 이루어질 정도로 알맞은 방향으로 던졌다. 스미스는 완벽히 태그 아웃됐다. 경기는 필리스가 7-8로 졌다.

송구 시속은 무려 97.3마일(약 157km)로 기록됐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포심 패스트볼 평균 스피드 97.3마일 이상 던지는 투수는 단 6명 뿐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SNS도 이 영상을 따로 편집해 소개했다. MLB.com은 "97.3마일짜리 다트에 관중들이 환호했다"고 전했다.

퀸은 2011 드래프트서 2라운드 전체 66순위에 필리스 지명을 받았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통산 172경기 출전해 타율 0.223, 출루율 0.300, 장타율 0.347를 기록 중이다.

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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