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전 ERA 3.38 강세' 키움 이승호, 2이닝 3실점 조기 강판
2021.05.13 20:14:46

 

(사진=OSEN)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가 두산 베어스 상대 강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승호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등판, 2이닝 43구를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부진했다.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을 거친 이승호는 이날 2021시즌 개막 후 첫 1군 마운드에 올랐다.

키움은 1회초 팀 타선이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해 5득점하며 이승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승호는 1회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경기를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김인태를 뜬공, 박건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지영이 2루 도루를 시도한 허경민을 잡아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2회는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을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고 페르난데스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강승호에게 안타, 박계범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이승호는 정수빈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장승현에게 적시타를 내줘 추가실점했다.

이후 허경민에 볼넷, 김인태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우익수 송우현이 정확한 홈 송구로  장승현을 잡아내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두산 상대 통산 성적이 14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3.38로 강했던 이승호였지만 아직 컨디션이 완전치 않았는지 홍원기 감독이 기대했던 곰사냥꾼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이승호는 팀이 7-3으로 앞선 3회말 김재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현재 경기는 4회 키움이 8-5로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