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근황] '야쿠르트 이적' 전 삼성 에이스 밴덴헐크 근황.txt
2021.05.14 19:48:15

 

[사진] OSEN DB



[OSEN=손찬익 기자] 릭 밴덴헐크가 야쿠르트 스왈로스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선다. 무대는 15일 주니치 드래건스전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치 '스포니치 아넥스'는 12일 "지난해까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었던 밴덴헐크가 오는 15일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에서 이적 후 첫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밴덴헐크는 11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긴급사태 선언 여파로 연기됐다"고 덧붙였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밴덴헐크는 1군에 처음 합류한 뒤 일본어로 '여러분 안녕하세요. 2021년 야쿠르트 스왈로스 힘냅시다'라고 인사했다"고 밴덴헐크의 뛰어난 일본어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밴덴헐크는 "가장 중요한 건 확실히 이닝을 책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밴덴헐크는 2015년부터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6년을 뛰며 통산 84경기에 등판해 43승 19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68. 

데뷔 첫해 9승 무패 평균 자책점 2.52로 활약했고 2017년 13승을 거두며 개인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입단 당시 2년 4억 엔에 계약했고 2016년 시즌 중 3년 12억 엔에 연장 계약하며 거액을 벌었다. 

2019년 시즌 후 1년 재계약을 했으나 허리, 팔꿈치 부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결국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재계약에 실패하며 정든 소프트뱅크를 떠났다. 한국 복귀 가능성도 열어놓았지만 야쿠르트와 계약하며 일본에 남았다. 

밴덴헐크는 일본으로 가기 전 한국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긴 외국인 선수였다. 지난 2013~2014년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에이스로 통합 우승 3~4연패에 기여한 왕조 멤버였다. 

198cm 큰 키에서 꽂는 150km대 강속구가 트레이드 마크. 특히 2014년 13승 4패를 거두며 평균 자책점(3.18) 탈삼진(180개) 등 2개 부문 1위로 삼성 왕조의 마지막 에이스 불꽃을 태웠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