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플라이 1타점' 김하성 타율 .195…특급 수비로 승리 기여
2021.05.15 15:23:45

[사진] 김하성 21/05/15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6)이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다. 안타는 없었지만 특급 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하나 올렸지만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끝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2할3리에서 1할9푼5리(77타수 15안타)로 떨어졌다. 

2회 1사 1루 첫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요한 오비에도를 만난 김하성은 8구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84.8마일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겼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3회 2사 1,3루 찬스에선 3루 땅볼 아웃. 투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세인트루이스 구원 제이크 우드포드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1루로 전력 질주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아웃됐다. 5회 2사 1루에선 좌완 타일러 웹의 5구째 92.8마일 싱커에 배트가 헛돌아 삼진을 당했다. 

7회 1사 만루에선 세스 엘레지의 초구 싱커를 걷어 올려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5-1로 스코어를 벌린 귀중한 점수로 시즌 7타점째. 지난 1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희생플라이였다. 


[사진] 김하성-크로넨워스 21/05/15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특급 수비로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3회 1사 만루에서 폴 골드슈미트의 2루 강습 타구를 잡은 제이크 크로넨워스로부터 토스를 받자마자 빠르게 1루로 송구해 더블 플레이로 연결했다. 빠른 베이스 커버와 굳더더기 없는 송구로 실점 위기를 막아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 6회 무사 1루에선 해리슨 베이더의 3유간 타구에 몸을 날려 잡은 뒤 1루로 송구했다. 내야 안타가 됐지만 김하성의 폭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줬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땅볼 타구를 잡아 2루 베이스를 찍은 뒤 주자를 피해 1루로 점프 송구하며 더블 플레이로 이닝을 정리했다. 다시 한 번 팬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5-4로 승리했다. 매니 마차도가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가 5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3승(4패)째를 올렸다. 9회 아레나도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마무리 마크 멜란슨이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13세이브째. 샌디에이고는 시즌 22승1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중부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는 23승16패가 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