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 빠진 유격수, 김지찬이 '1이닝 2실책'으로 사고 치다
2021.05.15 15:50:38

[OSEN=잠실, 지형준 기자] 3회말 수비에서 역전을 허용한 삼성 강한울과 김지찬이 이야기를 나누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김지찬은 무사에서 LG 홍창기의 유격수 땅볼에 송구 실책을 범했다. /jpnews@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선두 삼성의 유격수 자리가 불안하다. 잦은 실책으로 이학주 대신 최근 유격수로 출장하는 김지찬마저 실책으로 고개 숙였다.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LG전. LG는 1-2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빗맞은 땅볼 타구를 때렸다. 유격수 김지찬이 달려나와 잡고서 1루로 던진 것이 옆으로 치우쳤다. 글러브에서 한 번에 꺼내지 못하고 더듬고 던진 것이 1루수 오재일이 베이스 옆으로 이동해 잡아야 했다. 송구 실책으로 세이프.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좌측 펜스를 맞고 나오는 장타를 때렸다. 좌익수로부터 중계 플레이를 하던 유격수 김지찬이 외야에서 2루로 뛰는 김현수를 잡기 위해 던진다는 것이 우측 파울라인으로 빠졌다. 2루에 슬라이딩으로 들어간 김현수는 3루까지 손쉽게 진루했다. 또 유격수 송구 실책. 김지찬은 한 이닝에 실책을 2개나 기록했다.

채은성이 삼진으로 2아웃이 됐고, 이천웅이 허리가 빠진 채 엉거주춤한 자세로 배트를 내밀어 뷰캐넌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때렸다. 타구는 유격수 키를 아슬아슬하게 넘는 적시타가 되면서 LG가 3-2로 역전했다. 김지찬이 점프 캐치를 시도했는데, 글러브에 살짝 스치고 외야로 빠져 나갔다. 키 163cm의 리그 최단신 선수인 김지찬이었기에 안타가 될 수 있었다. 이학주였더라면 손쉽게 잡히는 타구.

삼성 선발 뷰캐넌은 6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5피안타 5탈삼진으로 호투했으나 3실점(1자책)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김지찬이 실책 2개를 한 3회 2실점이 모두 비자책 실점이었다.

이학주는 13일까지 실책 7개로 리그에서 4번째로 많다. 지난 11일 KT전 이후 벤치 신세다. 12일 KT전부터 3경기 연속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지찬은 이날 실책 2개를 더해 시즌 5실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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