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다시 벤치' 타티스 Jr. 홈런 포함 4안타-2타점 폭발! SD 6연승 질주
2021.05.20 09:46:23

크로넨워스(오른쪽)가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하자마자 김하성이 결장한 가운데, 4안타로 펄펄 날았다. 크로넨워스는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치며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1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6연승을 질주한 샌디에이고는 27승 17패를 마크했다. 반면 콜로라도는 15승 29패를 올리며 5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 1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했다. 이에 최근 맹활약을 펼친 김하성은 벤치서 경기를 시작했다.

샌디에이고는 4회 선취점을 뽑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타티스 주니어가 콜로라도 선발 치치 곤잘레스를 상대로 초구 포심 패스트볼(147.2km/h)을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홈런을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타티스 주니어. /AFPBBNews=뉴스1

 

이어 6회에도 홈런이 나왔는데, 진귀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크로넨워스가 친 공이 우측 펜스를 직접 때린 뒤 멀리 튕겨져 나왔다. 펜스 플레이에 실패한 콜로라도 우익수 블랙몬이 공을 주우러 뛰어갔다. 이를 본 크로넨워스가 2루를 돈 뒤 3루를 향해 전력 질주를 펼쳤다. 이어 잠시 주춤하는가 싶더니 홈까지 쇄도하며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 나온 건 지난 2012년 6월 9일 에베스 카브레라(vs 밀워키전) 이후 9년 만이었다.

8회초 시작을 앞두고는 관중이 난입해 경기가 잠시 동안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구장 스태프가 부상을 입어 부축을 받은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기도 했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8회 2사 2루서 타티스 주니어가 적시 2루타를 치며 3-0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 선발 머스그로브는 7이닝(93구) 동안 2피안타 11탈삼진 무4사구 역투를 펼치면서 시즌 4승 달성에 성공했다. '안타-홈런-2루타-2루타'를 친 타티스 주니어는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친 크로넨워스(왼쪽)가 3루를 돌던 순간. /AFPBBNews=뉴스1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