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선발로 남는다...우드워드 TEX 감독 "어제 잘 던져 자격 있다"
2021.05.21 08:11:38

[OSEN=서프라이즈(미 애리조나주), 이사부 통신원]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lsboo@osen.co.kr


[OSEN=LA, 이사부 통신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을 당분간 선발 마운드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21일(한국시간) 글로브 라이브 필드에서 벌어잔 뉴욕 양키스와의 홈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양현종은 현재의 자리에 계속해서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은 지금 부상으로 빠진 아리하라 코헤이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며 “아리하라의 상태가 좋아져 복귀를 하더라도 선발 로테이션에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하라와 좀 더 대화를 나눠야 하지만 하루 이틀이면 그의 복귀과 관련된 일정의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한 우드워드 감독은 “여러가지 옵션이 있지만 양현종이 전날 등판에서 잘 던졌기 때문에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우드워드 감독은 여기에 덧붙여 “양현종의 빌드업을 좀 더 끌어올리고  투구수를 더 늘리게 해 전통적인 타입의 선발 투수가 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종은 전날 벌어진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까지는 완벽한 피칭으로 양키스의 강타선을 꽁꽁 묶었으나 6회 첫 장타를 내주고 볼넷을 2개 허용하면서 2실점했다. 

이번 시즌들어 가장 긴 이닝(5⅓)과 투구수(74개)를 기록한 양현종은 경기가 끝난 뒤 “체력적인 문제는 아니다. 타자들의 공략 방법을 앞에 이닝과는 다르게 하려고 생각했다가 흔들렸다”고 했지만 우드워드 감독은 “개스가 좀 떨어져 보였다”면서 6이닝이나 7이닝까지 소화하기에는 빌드업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