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억원 가치' 야구카드 3톤…코로나로 숨진 美의사의 유품
2021.05.24 00:09:27

미국 플로리다주 신경과 전문의 토마스 뉴먼이 수집한 야구카드의 일부는 경매에 부쳐진다. /사진=뉴스1(미국 CNN 방송 갈무리)

 

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로 숨진 의사가 40년 넘게 수집한 야구 카드와 기념품의 가치가 2000만 달러(약 225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신경과 전문의로 활동한 토마스 뉴먼(73)은 지난 1월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졌다.

뉴먼은 스포츠 기념품을 수집하는 취미를 즐겼다. 뉴먼의 아들 스튜어트는 "선친은 1980년대 초부터 수집을 시작했다"며 "당시 모은 카드들은 선친이 10~12살이었던 1957∼1959년에 나온 것들"이라고 밝혔다.

CNN은 뉴먼의 수집품 중에는 희귀한 카드도 있었으며, 대부분 보존상태가 양호했다고 전했다.

뉴먼의 수집품 중 1933년 발간된 베이브 루스의 야구 카드는 야구카드 최고 경매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점쳐졌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린 야구 카드는 1952년 발행된 미키 맨틀의 야구 카드로, 520만 달러(약 58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뉴먼의 수집품은 3t 트럭을 가득 채울 정도로 방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수집품은 경매에 부쳐졌다. 경매에 나온 물품들은 100만 달러(11억 2750만원) 이상에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1952년 미키 맨틀의 신인 카드와 타이 콥, 호너스 와그너, 테드 윌리엄스 카드 및 월드시리즈 프로그램 책들이 포함됐다.

경매는 6월 21일부터 7월 10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