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⅔이닝 2실점에도..' 토론토 자멸 5연패... 최지만 2루타+볼넷
2021.05.24 07:38:13

류현진./AFPBBNews=뉴스1

 

류현진(34·토론토)이 시즌 5승에 실패했지만 불펜 방화로 팀도 패했다.

토론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와 경기서 4-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연패는 5연패로 늘어났다. 반면 탬파베이는 10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류현진은 6⅔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는 107구였고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2.53으로 소폭 상승했다.

류현진은 1회 실점했다. 2사 2루에서 4번 타자 마누엘 마고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안정감을 찾아나갔다. 2회와 3회는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특히 3회는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4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86.4마일(약 139km) 커터로 메도우즈를 삼진으로 잡은 류현진은 마고를 3루 땅볼로 막았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다음 브로소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최지만을 만났다. 2사 1, 2루 위기에서 최지만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다행히 1루 주자 브로소를 홈에서 잡아내 실점은 없었다.

토론토 타선은 4회말에 되어서야 터졌다. 1사에서 에르난데스의 솔로포가 터졌다. 이후 그리칙이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1-1로 맞선 5회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이번에는 홈런을 맞았다. 선두타자 메히아에게 87.2마일(약 140km) 포심패스트볼을 통타 당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포를 허용했다.

다시 토론토 타자들이 힘을 냈다. 5회말 2사 이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보 비셋과 게레로 주니어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그리고 에르난데스의 동점 적시타가 나왔다.

류현진은 6회 마운드에 올라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최지만은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불을 껐다. 그리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투구수 95개에 달했으나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을 보였다. 첫 타자 메히아를 2루 땅볼로 잡았으나 월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다음 필립스가 기습 번트를 댔으나 투수 앞으로 굴러온 타구를 류현진이 침착하게 잡아 1루로 송구해 아웃시켰다. 2사 2루에서 라파엘 돌리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겨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돌리스가 후속타를 막아 실점없이 끝났다.

류현진이 호투한 후 내려가자 토론토 타선이 응답했다. 8회말 1사 1루에서 그리칙의 역전 투런포가 터졌다. 점수는 4-2. 하지만 9회초 불펜이 불을 질렀다. 쳇우드가 선두타자 최지만에게 내준 볼넷을 시작으로 흔들렸다. 로우 좌전 안타, 월스에게 1루 땅볼로 1사 1, 3루 상황에서 필립스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하지만 디아즈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토론토 벤치가 이제서야 움직였다. 트래비스 비건도 끝내지 못했다. 메도우즈, 마르고, 브로소에게 3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토론토는 9회말 득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결국 4-6으로 졌다.


최지만./AFPBBNews=뉴스1


한편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지만은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429에서 0.400로 떨어졌다.

2회 1사에서 류현진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1-1에서 89.4마일(약 143km) 싱커에 방망이를 댔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이겼다. 4회 2사 1루에서 류현진의 3구째 78.7마일(약 126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1루 주자 브로소가 홈에서 아웃돼 타점이 아쉽게 날아갔다.

최지만은 2-2로 맞선 6회 2사 1, 2루에서 세 번째 맞대결에 나섰다. 류현진이 던진 바깥쪽 91.6마일(약 147km) 포심패스트볼에 그대로 당했다. 삼진으로 돌아섰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팀의 득점에 힘을 보탰다. 2-4로 끌려가던 9회 선두타자로 나와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다음 로우의 좌전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한 최지만은 월스의 1루 땅볼 때 3루를 밟았다. 그리고 필립스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팀이 6-4 역전에 성공한 가운데, 최지만은 또 타석에 나섰다. 9회에만 두 번째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