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괴력의 스리런...LAA 구단 역대 최고 기록 '타구 속도 117마일'
2021.05.26 22:05:08

[OSEN=애너하임, 이사부 통신원]4회말 2사 1,3루에서 에인절스 오타니가 우월 스리런포를 날리고 있다. /lsboo@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오타니 쇼헤이(27)가 타구 속도 188km '총알' 홈런으로 LA 에인절스 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오타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1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회말 시즌 15호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16개)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 

6-1로 앞선 4회말 2사 1,3루 찬스에서 오타니의 쐐기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텍사스 선발 양현종에 이어 올라온 구원 브렛 데거스의 7구쨰 몸쪽에 들어온 89.4마일 커터를 휘감듯 잡아당겨 우측 담장 밖으로 총알 같이 보냈다. 발사 각도가 24도로 낮았지만 빨랫줄처럼 빠르고 힘있게 날아갔다. 

오타니의 이 홈런은 타구 속도가 117마일(약 188km)로 측정됐다. MLB.com에 따르면 공식 데이터 추적 시스템인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2015년 이후 에인절스에서 최고 속도로 나온 홈런이었다. 같은 팀 간판 타자 마이크 트라웃도 이렇게 빠른 속도의 홈런은 치지 못했다. 


[OSEN=애너하임, 이사부 통신원]4회말 2사 1,3루에서 에인절스 오타니가 우월 스리런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lsboo@osen.co.kr


오타니의 개인 최고 타구 속도는 119마일(약 192km). 지난달 1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7회 우측 2루타로 광속 타구를 만들어낸 바 있다. 발사 각도와 타구 속도가 완벽하게 조화된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의미하는 '배럴 타구' 비율이 14.4%인 오타니는 이 부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동영상 코너 'Cut4'도 오타니의 홈런을 빼먹지 않았다. Cut4는 '이 투수는 홈런 15개를 쳤다'며 투타겸업 중인 오타니를 재치있게 표현했다. 이날 경기 전 불펜피칭으로 몸을 푼 오타니는 2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waw@osen.co.kr

 

[OSEN=애너하임, 이사부 통신원]경기에 앞서 에인절스 오타니가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