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자책] “팀과 포수에게 미안하다” 7실점 패전 양현종 경기 후 인터뷰.txt
2021.05.26 22:39:15

 

[사진] 텍사스의 양현종이 26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제공 영상 캡처>


[OSEN=애너하임, 이사부 통신원] "포수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은 26일(한국시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데뷔 후 최악인 3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7실점 3볼넷 2탈삼진을 기록한 뒤 화상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구위가 밋밋했다. 공에 힘이 없다 보니 장타도 많이 나왔고, 볼도 많았다"고 평가했다.

"이렇다 보니 좋지 못한 경기 결과로 이어졌다"는 양현종은 4회에 난조를 보인 데 대해 "실투가 확실히 많았다. 실투를 조금 안 물리기 위해 좀 더 신중하게 던진 게 오히려 볼이 됐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좋지 못한 피칭 내용이었다  포수인 (대니) 트레비노가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포수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현종은 "한국에서 많은 시즌을 뛰면서 이런 날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면서 "오늘 던졌던 영상을 보면서 다음 던질 것을 고민해야 한다. 오늘 잘못된 것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안 좋았던 영상을 보면서 다음 등판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현재의 기분을 전했다.

"지난 주 연승을 거두며 팀이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해서 오늘 그 좋은 분위기 이어가려고 노력했다"는 양현종은 "그런데 결과가 좋지 않아 좀 그렇다. 나는 괜찮은데 팀에 도움이 못돼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내일 다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잘 회복하면서 팀이 이기도록 많이 응원하겠다"며 짧은 인터뷰를 마쳤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