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통산 10번째 한일 선발 투수 맞대결...31일 양현종 vs 기쿠치 예고
2021.05.27 11:29:10

[OSEN=애너하임, 이사부 통신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인 27일(한국시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앞서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 /lsboo@osen.co.kr


[OSEN=애너하임, 이사부 통신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 다음 등판이 예고됐다. 오랜만에 한일 선발 대결이 펼쳐진다.

텍사스가 27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앞서 배포한 게임 노트에 따르면 양현종은 오는 31일 T-모빌 파크에서 벌어지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시애틀의 선발은 기쿠치 유세이다.

한국과 일본의 선발 투수가 맞대결을 벌이는 것은 지난 시즌에도 없었고 이번 시즌에도 처음이다. 지난 2014년 8월3일 당시 LA 다저스에서 뛰던 류현진이 시카고 컵스 선발 투수 와다 쓰요시와 맞대결을 벌인 것이 마지막이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과 과 와다가 나란히 2실점씩 기록,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메이저리그에서 첫 한일 선발 대결은 2000년 4월 5일 다저스 소속이었던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서 이라부 히데키와 맞붙은 것이었다. 당시 박찬호는  6이닝 6피안타 4실점 3자책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이후 한국인 선발 투수들은 9차례 일본인 선발 투수들을 상대해 6승1패로 앞서 있다.


[사진] 시애틀 매리너스의 기쿠치 유세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현종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3⅓이닝 동안 7실점 하며 제몫을 다 하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성적은 승은 없고 2패에 평균자책점 5.47을 마크하고 있다.

이에 반해 기쿠치는 지난 25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팅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2승3패에 평균자책점은 4.02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