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 켈리, 6이닝 2실점 역투→팀은 10연패..."팀의 추락 막지 못해"
2021.05.27 22: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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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메릴 켈리(애리조나)가 반등투에 성공했다. 하지만 팀 불펜진이 켈리의 승리를 무산시켰다. 팀도 1점 차 역전패를 당하며 10연패를 끊지 못했다.

켈리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84로 떨어졌다.

4-2의 리드를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팀은 8회 불펜진이 3점을 헌납하며 4-5로 역전패를 당했다. 10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켈리는 1회초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2회초 다린 러프와 에반 롱고리아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넘겼다. 3회부터 5회까지는 3연속 삼자범퇴 이닝. 11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하지만 6회초 스티븐 두가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 폭투를 범했고 버스터 포지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6회까지 무사히 마무리 지었다.

켈리가 내려간 뒤가 문제였다. 4-2의 리드를 잡고 있었지만 8회초 2사 2루에서 구원 투수 알렉스 영이 오스틴 슬레이터에게 동점 투런퍼, 이후 제이슨 보슬러에게 솔로포까지 내주며 4-5로 뒤졌다.

9회말 1사 만루 끝내기 기회를 잡은 애리조나였지만 케텔 마르테,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범타로 물러나 10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MLB.com은 경기 후 “켈리는 뛰어난 6이닝을 소화했다”면서 “켈리의 강력한 투구가 팀의 추락을 막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