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대기’ 린드블럼, 마이너리그서 ML 재도전…KBO 복귀 없다
2021.05.29 13: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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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방출대기 조처를 받은 조쉬 린드블럼이 마이너리그행을 택했다.

메이저리그 내 이적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린드블럼이 예상대로 웨이버를 거쳐 마이너리그 내쉬빌 사운즈행을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지난 27일 린드블럼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는 방출대기 조처를 단행했다. 올 시즌 구원으로만 8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72(16⅔이닝)의 부진을 겪은 결과였다.

린드블럼은 일주일 동안 메이저리그 타 구단의 영입 의사를 기다릴 수 있었다. 일주일 동안 자신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밀워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인 내쉬빌 사운즈로 향하거나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리는 선택지가 존재했다. FA가 될 경우 KBO리그 복귀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방출 대기 이틀 만에 마이너리그 트리플A행을 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린드블럼은 내쉬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6월 4일 마이너리그 첫 선발 등판을 가질 계획이다. MLB.com은 “마이너리그의 정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짚었다.

린드블럼은 2019년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호투하며 팀의 통합우승 견인과 함께 정규시즌 MVP를 거머쥐었다. 이에 힘입어 밀워키와 3년 최대 912만5천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계약기간의 절반도 지나지 않아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아픔을 맞이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