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롯데' 레일리 울린 김하성, 연장 11회 결승타…팀 승리 견인
2021.05.29 14:15:57

[사진] 21.05.27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6)이 KBO리그 출신 좌완 브룩스 레일리(33)에게 결승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연장 11회초 결승타를 치며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2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 침묵을 깬 김하성은 이날도 3연타석 삼진으로 시작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결정적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타율이 2할3리(123타수 25안타) 유지. 

2회초 첫 타석부터 삼진으로 시작했다. 휴스턴 좌완 선발 프람버 발데스를 맞아 6구 승부 끝에 몸쪽 낮은 81마일 커브에 배트가 헛돌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초 두 번째 타석도 6구까지 가며 풀카운트 승부를 했으나 결과는 루킹 삼진. 발데스의 6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77.3마일 커브에 얼어붙었다. 

7회초 무사 1루에서도 삼진 아웃. 토론토 우완 불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의 4구째 92.9마일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초에는 우완 라이언 프레슬리의 3구째 가운데 들어온 9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하지만 승부가 연장으로 넘어가면서 김하성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3-3 동점으로 맞선 11회초 무사 1,3루 찬스. 2015~2019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좌완 레일리를 맞아 3구째 86.7마일 커터를 쳤다. 몸쪽으로 들어오는 커터에 살짝 밀린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되며 승부를 갈랐다. 김하성의 시즌 14타점째.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 이어 토미 팸과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 등 대거 7득점하며 10-3으로 승리했다. 8회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시즌 14호 홈런을 동점 솔로포로 장식해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샌디에이고는 33승1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수성. 

휴스턴은 27승23패가 됐다. 11회초 무사 2루 승부치기 상황에서 나와 3연속 안타를 맞고 강판된 레일리는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고 4실점(3자책). 시즌 3패(2승)째를 당한 레일리는 평균자책점도 6.20에서 7.52로 치솟았다. /waw@osen.co.kr

 


[사진] 21.05.24 브룩스 레일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