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험난한 100승 도전, 삼성전 1이닝 5실점 조기 강판
2021.05.29 18:08:30

[OSEN=대구, 김성락 기자] 29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두산 선발 유희관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1.05.29 /ksl0919@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통산 100승을 노리는 유희관(35·두산)이 삼성 타선에 혼쭐이 났다.

유희관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유희관이 시즌 8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7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7.31. 지난 9일 광주 KIA전 승리(6이닝 무실점) 이후 21일 잠실 롯데전에서 통산 100승에 도전했지만, 6이닝 8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 상대로는 시즌 첫 등판이었다.

0-0으로 맞선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 박해민을 9구 승부 끝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이후 호세 피렐라의 안타와 더블스틸로 처한 1사 2, 3루서 강민호와 오재일에게 각각 희생플라이, 빗맞은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다만, 이원석의 2루타로 이어진 2사 2, 3루는 강한울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극복했다. 1회 투구수는 무려 30개였다.

2회도 반전은 없었다. 선두 김지찬을 우전안타, 김헌곤을 유격수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무사 1, 2루서 후속 박해민의 연이은 번트실패로 1B-2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4구째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125km)가 우월 스리런포로 연결됐다. 시즌 4번째 피홈런.

결국 두산 벤치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 유희관은 0-5로 뒤진 2회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조기에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41개. 100승 도전이 또 미뤄졌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