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친정 폭격+24안타’ 삼성, 두산 16-4 완파…2연패 탈출
2021.05.29 20:37:47

[OSEN=대구, 김성락 기자] 29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2사 삼성 오재일이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21.05.29 /ksl0919@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삼성 타선이 두산 마운드를 맹폭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16-4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6승 20패를 기록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두산은 23승 21패가 됐다.

1회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선두 박해민이 9구 끝 볼넷, 호세 피렐라가 좌전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1사 1, 2루서 더블스틸에 성공한 가운데 강민호가 좌익수 희생플라이, 오재일이 1타점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2회에도 선두 김지찬이 안타, 김헌곤이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렸다. 이어 박해민이 번트실패를 딛고 불리한 카운트서 우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그리고 2사 후 등장한 강민호-오재일이 백투백 홈런으로 초반 흐름을 확실히 가져왔다.

두산은 3회 첫 득점을 올렸다. 허경민-김인태 테이블세터가 2루타와 우전안타로 만든 기회서 호세 페르난데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OSEN=대구, 김성락 기자] 29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무사 1, 2루 삼성 박해민이 3점 홈런을 날린 뒤 홈에서 동료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1.05.29 /ksl0919@osen.co.kr


삼성은 멈추지 않았다. 3회 맞이한 무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낸 뒤 강민호가 희생플라이, 오재일(2루타)과 김상수가 연속 적시 2루타를 차례로 치며 쐐기를 제대로 박았다.

두산도 5회 1사 만루에서 김재환의 밀어내기 볼넷과 안재석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지만, 이미 승기가 넘어간 뒤였다.

삼성은 5회 오재일의 솔로홈런과 6회 구자욱의 1타점 내야땅볼을 묶어 더욱 격차를 벌렸다. 두산이 7회 1점을 만회했지만, 삼성은 7회와 8회 각각 1점을 더 올리며 12점차 대승을 완성했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5이닝 8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첫 승(2패)을 신고했다. 이어 최지광-이승현-심창민-임현준 순으로 뒤를 책임졌다.

타선은 무려 24안타에 올 시즌 한경기 최다인 16점을 몰아치며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그 중 친정을 폭격한 4타수 4안타(2홈런) 5타점의 오재일이 가장 돋보였다.

반면 두산 선발 유희관은 1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 난조로 시즌 4패(2승)째를 당했다. 통산 100승이 다음으로 미뤄졌다. 타선에서는 신예 안재석이 2안타-2타점으로 분전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