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결승홈런+한현희 5승’ 키움, 3연패 탈출…LG 3연승 마감
2021.05.29 20:54:40

[OSEN=잠실, 최규한 기자]9회초 무사 1, 2루 상황 키움 이정후가 달아나는 좌측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2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21.05.29 / dreamer@osen.co.kr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박동원은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고 송우현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했다. 김혜성과 서건창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한현희는 5⅔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을 수확했다. 김태훈(2이닝 무실점)-김성민(⅓이닝 1실점)-조상우(1⅔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승리를 지켜냈다. 5아웃 세이브를 성공시킨 조상우는 시즌 9세이브를 따냈다. 

3연승을 마감한 LG 선발투수 이민호는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2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5회 헤드샷 퇴장을 당한 것이 아쉬웠다.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3안타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키움 선발 한현희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1.05.29 / dreamer@osen.co.kr


LG는 1회말 2사에서 김현수와 채은성이 연속 2루타를 날리며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서 라모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김민성의 타구가 유격수 김혜성의 호수비에 걸리면서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키움은 2회초 2사 1루에서 박동원이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5회에는 2사 1루에서 박병호가 이민호에 공에 머리를 맞았다. 다행히 박병호는 큰 부상 없이 경기를 계속했고 이민호는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송우현은 1루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에도 키움의 찬스는 계속됐다. 박동원의 볼넷과 전병우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 찬스에서 대타 이지영이 땅볼로 타점을 올려 3-1로 달아났다.

LG는 6회말 2사에서 김민성의 안타와 김재성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덕분에 선발투수 한현희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릴 수 있었지만 대타 문보경이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2루수 땅볼로 잡히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렇지만 8회 다시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1사에서 채은성이 안타를 날렸고 라모스와 김민성이 연속 볼넷을 골라내면서 1사 만루가 됐다. 키움은 황급히 마무리투수 조상우를 투입했지만 대타 유강남이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진 찬스에서는 문보경이 잘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아쉽게 중견수 이정후 정면으로 가면서 잡혔다.

키움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김혜성의 안타와 대타 김웅빈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결정적인 점수를 뽑았다. 송우현은 행운의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변상권은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