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스윙] 이병규 뺨치는 '배드볼 히팅', MLB '묘기 홈런' 화제.avi
2021.05.30 16:37:53

 (이미지 클릭하면 영상 링크 연결)

 

아레나도가 타격한 8구(빨간 동그라미). /사진=MLB.com 캡처

 

메이저리그 간판타자 놀란 아레나도(30·세인트루이스)가 묘기 스윙으로 홈런을 때렸다. 전성기 시절 KBO리그서 '배드볼 히터'로 이름을 날렸던 이병규(현 LG 코치)도 한 수 접을 테크닉이었다.

아레나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홈런 스윙이 큰 화제를 모았다.

아레나도는 4-2로 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리조나 선발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했다.

아레나도는 2스트라이크 2볼에서 8구째 몸쪽 깊숙한 컷 패스트볼을 때렸다. 배터박스에 바짝 붙었다면 화들짝 놀라서 피하지 않았을까 추측이 될 정도로 가까운 볼이었다. 일반적인 스윙 궤적이라면 손잡이 부근에 맞을 코스였다.

하지만 아레나도는 팔꿈치를 몸통에 밀착했다. 방망이를 팔이 아닌 허리 회전으로 호쾌하게 돌렸다. 범가너의 예리한 커터를 배트 중심에 정확히 타격했다. 타구는 라인드라이브로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SNS는 이 영상을 편집해 공유했다. 팬들은 "이거 실화냐?", "심지어 홈런이다", "미친 스윙이다", "아름답다", "이 남자는 몸에 붙은 공도 홈런을 만들 수 있다", "아레나도는 신" 등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