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실책' 양현종 또 첫 승 실패, SEA전 3이닝 3실점 2자책..ERA 5.53
2021.05.31 06:54:41

[사진] 21.05.31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이후광 기자] 양현종(33·텍사스)이 또 다시 첫 승에 실패했다.


양현종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새이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물러났다.

스플릿계약을 통해 빅리그 진입에 성공한 양현종이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6경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47. 최근 등판이었던 26일 LA 에인절스 원정에선 3⅓이닝 2피홈런 7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두 차례 투타 만남을 가진 양현종은 이날 또 다른 일본 선수 기쿠치 유세이(시애틀)와 한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2014년 8월 류현진(LA 다저스)-와다 쓰요시(시카고 컵스) 이후 7년만에 성사된 한일 자존심 격돌이었다.

0-0으로 맞선 1회 선취점을 헌납했다. 제러드 켈레닉-미치 해니거 테이블세터를 손쉽게 범타 처리했지만, 카일 루이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카일 시거를 9구 끝 볼넷 출루시켰다. 이후 타이 프랜스에게 2B-0S에서 1타점 2루타를 헌납. 다만 계속된 2사 2, 3루 위기는 J.P. 크로포드를 1루수 땅볼로 잡고 극복했다. 1회 투구수는 26개.

2회 일시적으로 안정을 찾았다. 1회와 마찬가지로 첫 타자 톰 머피를 삼진, 잭 메이필드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다. 2사 후 도노번 월튼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리드오프 켈레닉을 1루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 선두 미치 해니거를 삼진 처리하며 출발했다. 무려 11구 승부를 펼친 끝에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후 카일 루이스에게 가운데 외야로 향하는 뜬공을 유도했지만, 중견수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안일한 수비로 포구 실책을 기록했다.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떨어지는 실수였다. 그 사이 루이스는 2루까지 이동.

후속 카일 시거에게 7구 끝 빗맞은 우전안타를 맞으며 위기가 계속됐다. 우익수 조이 갈로가 몸을 날렸지만 포구가 이뤄지지 않았고, 곧바로 불필요한 홈송구로 인해 타자주자가 2루에 도달했다. 이후 타이 프랜스를 만나 0B-2S 유리한 카운트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된 1사 1루는 J.P. 크로포드를 초구 병살타로 잡고 극복.

양현종은 0-3으로 뒤진 4회 드마커스 에반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조기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70개였고, 평균자책점은 종전 5.47에서 5.53으로 상승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