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도전 실패’ 김광현, 5이닝 9피안타 4실점…ERA 3.65↑
2021.05.31 06:58:16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21.05.31.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2)이 시즌 3패 위기에 몰렸다.

김광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65로 소폭 상승했다.

1회말 첫 두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김광현은 카슨 켈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김광현은 2회에도 2사를 잘 잡았지만 닉 아메드에게 3루타를 맞았다. 이번에는 팀 로카스트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실점을 허용했다. 투수 맷 피콕은 3루수 땅볼로 잡았다.

3회 1사에서 케텔 마르테를 상대한 김광현은 2구째 시속 81.1마일(130.5km)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어서 켈리의 안타가 나왔고 에스코바는 유격수 에드문도 소사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광현은 4회 선두타자 조쉬 레딕의 2루타와 아메드의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로카스트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피콕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조쉬 로하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홈런을 허용했던 마르테와 9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벌인 김광현은 결국 2타점 적시타를 맞아 2-4 역전 점수를 내줬다. 켈리는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2사에서 레딕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아메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투구수 92구를 기록한 김광현은 팀이 2-4로 지고 있는 6회 타일러 웹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김광현은 시즌 3패를 기록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