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늦어지는 킹험, 2주 더 안정 필요…갈 길 바쁜 한화 '악재'
2021.06.01 18:08:48

 

[OSEN=인천,박준형 기자]1회말 한화 선발투수 킹험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외국인 투수 닉 킹험(30)의 복귀가 늦어진다. 최소 2주는 더 쉬어야 한다. 

한화 구단은 1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킹험의 정확한 몸 상태를 밝혔다. 지난달 27일 검진 결과 최소 2주 더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실전 감각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빨라야 이달 말에야 1군 마운드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킹험은 지난달 19일 대전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우측 광배근 통증을 호소했다. 20일 대전의 한 정형외과에서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했다. 큰 이상은 없었지만 근육 수축 등의 증상이 있어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21일 엔트리 말소 때만 해도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뛰는 정도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후 잠실 원정 동행 중 캐치볼을 하다 다시 광배근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27일 MRI 재촬영 후 서울의 병원 3곳에서 동시 판독을 의로했다. 그 중 한 곳에서 '근육에 미세한 좌상이 있어 2주간 추가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한화 구단은 '현재 킹험이 복귀를 위해 재활에 매진 중이다.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구단 역시 큰 부상은 아니라 하더라도 선발투수인 만큼 회복 후 100% 컨디션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선수의 통증 감소 예후에 따라 훈련 재개 시기를 결정하는 등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100% 컨디션으로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6월까지 킹험의 모습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부상 전까지 8경기에서 45⅓이닝을 던지며 4승3패 평균자책점 3.77 WHIP 1.06으로 활약하던 킹험이기에 아쉬움이 더욱 크다. 가뜩이나 4~5선발 부진으로 힘겨운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한화가 큰 악재를 맞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