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고교 투수, 4경기 연속 ‘노히터’ 괴력…SD 단장도 '관심'
2021.06.01 20:17:27

 

[사진] MLB.com 홈페이지



[OSEN=한용섭 기자]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고교 야구에서 ‘4경기 연속 노히터’를 달성한 화제의 투수를 소개했다.

미국 코네티컷주 맨체스터의 이스트 카톨릭 고교의 좌완 투수 프랭크 모지카토(18)가 그 주인공이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 밖에 있다가 단숨에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유망주 랭킹 51위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A.J. 피렐러 단장은 그의 노히터 피칭을 직접 지켜봤다.

고교 3학년인 모지카토는 올 시즌 42이닝을 던지며 101탈삼진, 15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있다. 이닝당 2.4개의 삼진을 잡는 괴력, 평균자책점 0.21이다.

더 놀라운 것은 최근 4경기 연속 노히터 행진을 하고 있다. 모지카토가 안타를 맞은 것은 약 한 달 전. 4월 27일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고교 상대로 완봉승을 거둘 때 안타를 맞은 것이 마지막이었다. 지난달 25일 경기에선 19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4번째 노히터를 달성했다.

모지카토는 시즌에 앞서 ‘드래프트 유망주 150’에 포함되지 못했다가 최근 발표된 ‘드래프트 유망주 200’에서 51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네티컷 대학에 입학하기로 한 상태이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 모지카토가 등판한 경기에는 30~40명의 스카우트가 몰리고 있다. 두번째 노히터 경기 때 피렐러 단장이 현장에서 지켜봤다고 한다.

모지카토는 "샌디에이고 단장이 있었다는 사실은 몰랐다. 나중에 누군가 파드리스 단장이 왔었다고 문자를 줬다. 굉장한 경험이었다. 우리 팀이 그렇게 많은 스카우트 앞에서 경기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러나 나는 홈플레이트 뒤에 있는 사람(스카우트)을 위해 던지지 않고 내 뒤에 있는 동료를 위해 던진다”고 말했다.

모지카토는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을 던진다. 커브볼은 ’20-80 스케일’에서 60을 평가받을 정도로 좋다고 한다. 직구 스피드는 지난해 최고 88마일이었는데, 지난 가을 크레시 스포츠 퍼포먼스에서 훈련을 한 후 올해는 91~93마일까지 빨라졌다. 체인지업도 괜찮은 편이다.

모지카토와 이스트 카톨릭 고교는 이번 주 시작되는 코네티컷주 토너먼트 대회에 출전한다. 대회 기간에 더 많은 스카우트의 눈이 그를 주시하게 될 것이다. 가톨릭 교교의 코치는 첫 경기에선 모지카토가 구원 투수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모지카토는 “노히터를 노리지는 않는다. 그건 이기적이다. 내 일은 스트라이크를 던진 것이다. 언젠가는 안타를 맞을 것이다.  노히터는 멋지지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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