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4득점 빅이닝’ NC, 접전 끝에 두산 9-5 격파…허경민 악송구
2021.06.02 21:56:36

[OSEN=창원, 민경훈 기자]7회말 무사 주자 1,2루 NC 알테어의 3루수 앞 땅볼때 두산 3루수 허경민이 1루로 송구실책을 범하며 나성범과 양의지가 홈을 밟은 후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06.02 /rumi@osen.co.kr


[OSEN=창원, 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가 접전 끝에 7회 빅이닝으로 전날(1일)의 패배를 설욕했다.

NC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전날 1점 차 석패의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25승22패 1무가 됐다. 두산은 25승22패가 됐다.

선취점은 NC가 뽑았다. NC는 3회말 선두타자 강진성의 2루타와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박민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냈다. 1-0의 리드

두산은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인태가 NC 선발 웨스 파슨스의 150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경기 연속 홈런이었고 1-1 동점이 됐다.

그러나 4회말 NC가 묘하게 추가점을 만들었다. 4회말 선두타자 양의지의 2루타, 알테어의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박석민의 포수 파울플라이가 나왔는데 두산 포수 장승현이 타구를 잡고 NC 덕아웃으로 그대로 미끄러져 떨어지면서 볼 데드 상황이 됐다. 장승현이 덕아웃으로 들어간 상황으로 주자들에게 안전 진루권이 생겼고 NC는 안전진루권으로 2-1로 달아났다.

두산도 화력을 뽐냈다. 6회초 선두타자 최용제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김인태가 우선상 적시 3루타를 때려내 2-2 동점이 됐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페르난데스의 1루수 땅볼로 김인태를 불러들였다. 3-2로 역전했다.

NC도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선두타자 노진혁이 두산 이승진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7구 째 149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두산은 7회초 다시 한 번 점수를 뽑았다. 상대 실책이 만든 행운의 점수. 7회초 1사 후 강승호의 좌중간 2루타, 김재호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정수빈이 2루수 방면 병살타성 타구를 때렸지만 NC 2루수 박민우가 타구를 뒤로 빠뜨리면서 2루 주자 강승호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았다. 박민우의 실책으로 두산이 다시 4-3으로 앞서갔다.

NC도 물러서지 않았고 똑같이 실책으로 점수를 뽑았다. 7회말 선두타자 정진기의 볼넷과 나성범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양의지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다시 4-4 동점이 됐다. 이후 폭투가 나와 무사 2,3루로 상황이 증폭됐다. 알테어가 3루수 땅볼을 때렸지만 3루수 허경민이 1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NC는 2루와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6-4로 다시 경기가 뒤집어졌다. 박석민의 1루수 땅볼로 만든 1사 3루에서는 노진혁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7-4까지 달아났다. 8회말 2사 만루에서는 박준영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노진혁이 동점 솔로포와 쐐기타 등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정진기, 나성범, 양의지가 모두 멀티 히트로 활약했다. 선발 웨스 파슨스는 6이닝 102구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3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두산은 선발 곽빈이 5이닝 4피안타 5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김인태가 홈런 포함해 멀티 히트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승진, 장원준, 박치국 등 필승조 라인이 무너졌다. 3루수 허경민이 결정적인 악송구 실책을 범하며 경기를 내줬다. /jhrae@osen.co.kr


[OSEN=창원, 민경훈 기자]7회말 무사 주자 1,2루 NC 알테어의 3루수 앞 땅볼때 두산 3루수 허경민이 3루 주자 나성범을 체크한 후 1루로 송구하려 하고 있다. 2021.06.02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