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구회 “야구장 관중 확대 및 취식 허용 필요” 성명서 발표
2021.06.04 20:12:15

[OSEN=잠실, 곽영래 기자] 팬들이 관중석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OB모임 사단법인 일구회가 KBO리그 관중 확대와 취식 허용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일구회는 4일 “KBO리그의 관중 입장 확대 및 취식 허용이 필요하다는데 크게 공감한다”면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우리나라는 큰 어려움에 부딪혔고, 이것은 KBO리그도 마찬가지다. 사상 초유의 무관중 경기를 치르기도 했으며 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 5개 팀은 야구장 수용 인원의 10%를, 1단계인 지방 팀들은 30%를 입장시키고 있다”며 KBO리그의 어려움에 공감했다.

“최근 관계자에 따르면 야구팬들이 야구장보다 여러 대의 TV로 야구 경기를 보면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바와 같은 곳을 즐겨 찾는다고 한다”라고 설명한 일구회는 “외국처럼 스포츠 바와 같은 곳이 활성화 되는 것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도 “다만 탁 트인 옥외시설인 야구장은 응원과 식음료 취식에 크게 제한이 있지만 실내시설에는 그런 제한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이해할 이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구회는 “여기에 KBO와 각 구단은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에 힘써 야구장 내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그만큼 KBO리그 방역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관중 제한과 취식이 허용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국민에게 삶의 활력을 주는 데는 스포츠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말한 일구회는 “‘철저한 방역 시스템으로 야구장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으므로 관중 입장 확대 및 취식 허용이 필요하다’는 정지책 총재의 요청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또한, 정부의 현명한 판단과 대처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