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위키 방출' SSG, 대체 외인 TEX 우완 가비글리오 유력
2021.06.05 08:08:03

 

[사진] 텍사스 산하 라운드락에서 뛰고 있는 우완 샘 가비글리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주축 선발진에 비상이 걸린 SSG 랜더스가 고민을 해결할 대체 외국인 투수를 찾았다. 

SSG 구단을 비롯해 야구계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던 SSG가 발 빠르게 움직여 대체할 새 외국인 투수를 찾았다.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팀에 있는 우완 샘 가비글리오다”라고 전했다. 

가비글리오(31)는 올해 메이저리그 개막 전까지 양현종과 함께 개막 로스터 진입을 두고 경쟁하던 선수다. 현재 텍사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라운드락 익스프레스에서 뛰고 있다. 

가비글리오는 5일(한국시간) 트리플A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투구를 펼쳤다. 올해 트리플A 성적은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경험도 있다. 지난 2017년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가비글리오는 그후 시애틀, 토론토를 거치며 빅리그 통산 98경기(37경기 선발)에 등판, 11승 18패, 평균자책점 4.88의 성적을 남겼다.

SSG는 선발진에 심각한 균열이 생긴 위기상황이다. 르위키를 비롯해 ‘토종 원투펀치’ 박종훈과 문승원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일단 구단은 가장 먼저 르위키를 대신할 선수부터 찾았다.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복귀전에서 가슴 근육 통증을 호소한 르위키는 4주 진단을 받았다. 

김원형 감독은 지난 1일 르위키에 대해서 “교체를 알아보는 중이다”라고 밝혔고, 이후 김 감독과 구단은 르위키 교체에 무게를 둔 분위기였다. 첫 번째 부상 부위가 재발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에 다시 복귀해도 건강을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SSG 구단은 트리플A 개막에 맞춰 관계자를 현지에 파견한 상태다. 대체 외국인을 찾으려는 목적이 아니라 꾸준히 새로운 외국인 선수 데이터를 쌓기 위한 일이다. 해마다 구단은 이렇게 외국인 선수 정보를 모은다. 그런데 르위키의 부상 변수가 마침 발생했고, 현지에서 바로 대체 외국인 선수 후보를 놓고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