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업적] '또 기록이야?'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최초로 달성한 대기록.txt
2021.06.06 21:13:07

 

[OSEN=홍지수 기자]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27)가 이틀 동안 마운드와 타석에서 눈여겨 볼 기록을 세웠다.

에인절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서 12-5 완승을 거뒀다.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팀에 선제점을 안기는 홈런과 경기 후반 쐐기 적시타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2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오랜만에 홈런맛을 봤다. 8경기 만에 터진 올 시즌 16번째 홈런이다. 이번 홈런으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틀어 홈런 부문에서 텍사스의 아돌리스 가리스이와 공동 4위가 됐다.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전날(5일) 에인절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던 오타니가 6이닝 동안 10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이튿날에는 타석에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투수로 10개의 삼진을 뽑은 다음 날 홈런을 친 기록은 메이저리그 역사 최초다.

일본 매체 ‘야후 재팬’은 “오타니가 10탈삼진 0볼넷으로 시즌 2승째를 거둔 다음 날 시즌 16호 홈런을 때렸다. 메이저리그 역사 최초다”라고 주목했다.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시애틀 선발 기쿠치 유세이의 초구 94.3마일(약 152km) 짜리 커터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틀 동안 ‘투타 겸업’을 확실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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