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11K 무실점..ERA 0.62' 적장도 인정한 디그롬, ML 역사 바꾸나?
2021.06.06 22:17:58

[사진] 메츠 투수 디그롬은 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뉴욕 메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33)이 개인 평균자책점을 더 낮췄다. 이제 메이저리그 역사 기록을 찾아보게 만들고 있다.

디그롬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11탈삼진 1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시즌 5승(2패) 째를 챙겼다.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그는 2연승에 성공했고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로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을 0.71에서 0.62로 더 내렸다. 

MLB.com은 디그롬의 평균자책점 기록을 주목했다. MLB.com에 따르면 1913년 평균자책점 기록이 도입 된 이후 9차례 선발 등판에서 0.62 기록은 디그롬이 최초다.

한 시즌 평균자책점 최저 기록은 더치 레오나드(0.96, 1914년)가 갖고 있지만 같은 시점에서 비교하면 디그롬이 더 낮다. 또 1968년 밥 깁슨보다, 200년 페드로 마르티네즈 등 누구보다 이 기간에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디그롬을 본 상대 팀 사령탑 제이스 팅글로 샌디에이고 감독은 “그는 정말 멋지다”고 인정했다.

디그롬이 앞으로 얼마나 이 페이스를 유지할지 주목된다. 평균자책점 기록 도입 후 최저 기록은 레오나드이며 이후 100년 동안 깁슨이 1968년 평균자책점 1.12를 찍었다. 

디그롬이 시즌 끝까지 이 페이스를 유지하면 최근 메이저리그 100년 넘는 시간 동안 깨지 못한 레오나드의 벽을 넘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의 한 기록이 바뀌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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