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이 부정투구를? 팀 동료 "이물질 사용 안한다에 내 월급을 걸겠다"
2021.06.08 17:29:26

 

[사진]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LA, 이사부 통신원] 한 트위터가 뉴욕 메츠 투수 제이콥 디그롬의 이물질 사용 의심 영상을 올리자 메츠의 동료들이 일제히 디그롬을 옹호하고 나섰다.

다저스 팬을 자처하는 한 트위터 사용자는 7일(한국시간) 디그롬이 전날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도중 오른손으로 글러브를 만지는 장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디그롬도 이물질을 사용한다는 의혹을 제시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 부정투구를 철저히 막겠다며 경기 중에도 단속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지 하루 만이다. 현재까지 특급 투수들 중에서는 LA 다저스 트레버 바우어와 뉴욕 양키스 게릿 콜이 가장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디그롬은 지금까지 이물질 사용 의심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이 트윗은 크게 퍼졌다.

단순히 한 팬이 의심을 제기한 정도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나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대응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디그롬의 동료들은 이 트윗에 바로 대응했다. 동료들은 서로를 태그하는 방식으로 디그롬은 절대로 이물질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메츠의 포수 토마스 니도는 “나는 그가 아무 것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약속한다. 만약 그가 사용했다면 타자들은 파울 팁만 쳐도 운이 좋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같은 포수인 제임스 맥켄도 “내가 보증한다. 더 고트(디그롬의 별명)는 이물질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가 그런 것을 사용했을 거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다”고 되받았다.

동료들의 트윗은 계속 올라왔다. 투수 마커스 스트로맨은 “나도 보증한다. 디그롬은 고트다. 고트”라고 했다. 투수 타이후안 워커도 “나 또한 보증한다. 고트는 그런 것이 필요없다”, 불펜 투수 트레버 메이도 “나 역시 보증한다. 그는 단지 우리보다 뛰어날 뿐이다. 확실하지?”라고 했다.

이중 가장 강력(?)하게 디그롬을 옹호한 선수는 외야수 케빈 필라로 그는 메츠의 구단주인 스티븐 코헨을 태그하며 “나는 그가 아무것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데 내 월급을 걸겠다. 그가 다른 행성에서 왔을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했다. 필라의 이번 시즌 연봉은 500만 달러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