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레전드' 유상철 비보에 김원형 감독 "종목 다르지만 안타까워"
2021.06.08 17:37:33

 

[OSEN=사진팀]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지난 7일 오후 7시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인천 감독 재임 시절인 지난 2019년 11월 췌장암 판정을 받은 유 감독은 인천 서포터를 비롯해 많은 축구 팬들의 응원을 받았지만 끝내 눈을 감았다. 유상철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다. 조별리그 첫 번째 상대인 폴란드를 상대로 강력한 중거리포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유 감독의 득점으로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사상 첫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유상철 감독은 인천을 이끌던 지난 2019년 10월 황달 증세로 입원했다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암 진단 이후에도 그라운드를 지켰고, 인천은 최종 10위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유 감독은 시즌이 끝난 2019년 12월 지휘봉을 스스로 내려놓았고, 인천은 그를 명예감독으로 선임했다.올해 초 위독설이 있지만 유상철 감독은 병마와 끝까지 싸우고 있다는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갑작스레 병세가 악화됐고, 7일 눈을 감았다.사진은 故 유상철 감독의 빈소.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photo@osen.co.kr



[OSEN=인천,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세상을 떠난 '축구 레전드' 유상철 감독 소식을 듣고 안타까워했다.

김 감독은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6차전을 앞두고 고인이 된 유상철 감독의 소식에 "투병 소식은 알고 있었다. 어제 비보를 접했다. 종목을 다르지만 대한민국 스포츠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11월 췌장암 판정을 받은 유 감독은 인천과 함께하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병세가 악화되며 유명을 달리했다.

유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다. 첫 상대였던 폴란드전에서 쐐기포를 터트리며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신고 건국대를 나와 1994년 울산에 입단한 유 전 감독은 1999년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통해 일본 J리그에 진출했다. 가시와 레이솔을 2006년 울산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했다. 

췌장암 진단을 받은 이후에도 그라운드를 지켰고, 인천을 K리그1 잔류로 이끌기도 했다. 

병마에 맞서 싸우며 스포츠 예능에도 출연하는 등 의지를 보였지만 끝내 스포츠 팬들의 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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