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치고도 아웃된 PIT 헤이스, 그 황당 사유는?
2021.06.09 09:56:41

 

[사진] 피츠버그의 키브라이언 헤이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LA, 이사부 통신원] 메이저리그에서 또 하나의 황당한 플레이가 선보였다. 홈런을 치고도 1루 베이스를 밟지 않아 아웃된 것.

9일(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LA 다저스 경기 1회 말서 피츠버그 2번 타자 겸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스는 다저스의 워커 뷸러를 상대로 오른쪽 파울 폴대로 항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쳤다.

타구는 파울 폴대 안쪽 밑을 맞고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왔지만 분명한 홈런이었다. 그런데 심판들의 비디오 판독 결과 그가 1루를 밟지 않고 달린 것이 확인됐다. 규정에 따라 아웃으로 판정을 받았다.

헤이스는 타구가 넘어가는 것을 바라보며 달리다 왼발로 1루 베이스를 밟으려 했으나 그의 발은 베이스 옆을 밟았고, 계속 타구 쪽 바라보느라 자신이 베이스를 지나친 지 모르고 계속 달렸다.

그는 홈까지 밟고 덕아웃에 들어와 땀을 닦고 있었고, 타석에 다음 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들어섰을 때 이상을 눈치 챈 다저스 덕아웃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 사이 뷸러가 1루수 맥스 먼시에게 공을 던져 아웃시켰다.

지난주 60일짜리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온 헤이스는 이번 시즌 자신의 세 번째 홈런을 이처럼 허망하게 날리고 말았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