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5방 폭발' 두산, 14-8 대승 & 2연패 탈출...롯데에 대패 설욕
2021.06.09 22:09:49

[OSEN=인천, 김성락 기자] 14일 오후 인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무사 두산 양석환이 솔로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ksl0919@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두산 베어스가 홈런포 5방을 내세워 전날(8일)의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4-8로 승리를 거뒀다.

난타전 끝에 승리를 챙긴 두산은 2연패를 탈출했다. 시즌 28승24패. 반면 롯데는 2연승이 중단되며 시즌 21승31패1무에 머물렀다.

두산은 양석환이 멀티포를 쏘아 올렸고 김재환, 페르난데스, 허경민이 홈런을 터뜨리며 난타전의 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산이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2사 후 페르난데스, 김재환이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양석환이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김재호의 우중간 2루타, 안재석의 중전 안타로 간단하게 추가점을 만들었다. 이후 박세혁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허경민의 좌전 적시타로 5-0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롯데도 추격했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동희가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려 반격을 개시했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민병헌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2아웃이 됐지만 전준우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정훈의 행운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따라붙었다.

그리고 4회말. 롯데는 선두타자 한동희의 볼넷을 시작으로 추가 득점을 일궜고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후 지시완의 좌전 안타, 민병헌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마차도의 밀어내기 볼넷, 추재현의 유격수 내야안타, 그리고 전준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5 동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정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6-5로 역전했다.

두산도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2아웃이 됐지만 김재환이 스트레일리의 초구 커브를 걷어올려 재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7-6.

롯데는 5회말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2사 후 지시완이 사구로 출루한 뒤 민병헌의 3루수 땅볼 때 상대 송구 실책이 나와 2사 1,2루가 됐다. 이후 마차도의 좌전 적시타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추재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전준우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면서 8-7이 됐다. 그러나 추가점을 뽑는데는 실패했다.

결국 두산은 7회초 돌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대타 최용제의 볼넷, 허경민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정수빈의 우전 적시타로 간단하게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1,2루에서는 페르난데스가 다시 경기를 뒤집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양석환의 좌월 솔로 아치까지 더해지면서 12-8까지 달아났다. 8회초에는 2사 후 허경민의 솔로포가 터졌고 9회에는 박건우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승기를 굳혔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필승조 홍건희와 박치국을 내세워 리드를 지켰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