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120' 다저스 일본 거포, 또 방출 위기…이적 효과도 없다
2021.06.10 02:47:16

[사진] 2021.06.02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이적 효과도 없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LA 다저스로 팀을 옮긴 뒤에도 타율은 1할대 그대로. 일본인 거포 쓰쓰고 요시토모(30)가 또 다시 방출 위기에 놓였다. 

지난달 12일 탬파베이에서 양도 지명 처리돼 사실상 방출됐던 쓰쓰고는  다저스의 부름을 받고 트레이드 형식으로 팀을 옮겼다. 코디 벨린저, 코리 시거, A.J. 폴락, 잭 맥킨스트리 등 주축 야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다저스가 뎁스 보강 차원에서 LA 에인절스에서 방출된 알버트 푸홀스에 쓰쓰고를 영입했다. 

푸홀스는 다저스 이적 후 16경기에서 48타수 11안타로 타율은 2할2푼9리에 그치고 있지만, 4홈런 12타점 OPS .809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반면 쓰쓰고는 이보다 더 나쁠 수 없을 것 같던 탬파베이 시절보다 성적이 떨어졌다. 

이적 후 12경기에서 25타수 3안타 타율 1할2푼 무홈런 2타점 OPS .410으로 부진하다. 볼넷 6개를 골라내 출루율 2할9푼을 기록 중이지만 안타 3개 모두 단타로 장타가 없다. 

앞서 탬파베이에서 26경기 타율 1할6푼7리 무홈런 5타점 OPS .462보다 더 저조한 성적. 시즌 전체 타율도 1할5푼5리 OPS .451. 38경기 118타석 무홈런 행진이다. 빅리그 데뷔 첫 해였던 지난해에는 51경기 타율 1할9푼7리 8홈런 24타점 OPS .708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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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린저, 폴락, 맥킨스트리 등이 부상에서 돌아온 뒤로 출장 기회도 눈에 띄게 줄었다. 팀 합류 후 19경기 중에서 6경기를 결장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선발출장은 지난달 29일 샌프란시스코전이 마지막으로 최근 5경기는 교체로 나섰다. 팀 내 입지가 점점 줄어든다. 

다저스는 또 한 명의 부상 선수가 돌아온다.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개막부터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투수 토니 곤솔린이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3차례 거쳐 1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등판한다. 60일짜리 부상자 명단 선수에 있던 곤솔린의 복귀로 40인 로스터 한 자리를 비워야 한다.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있는 시거 또는 투수 스캇 알렉산더를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겨 곤솔린의 자리를 마련할 게 유력하다. 다만 일본 언론에선 출장 기회가 줄어든 쓰스고의 방출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이번이 아니더라도 부진이 계속 되면 또 한 번의 방출을 피하기 어렵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