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km' 고우석의 강속구 비결, "초 4학년부터 매일 이것 200개씩 했다"
2021.06.10 10:37:11

 

[OSEN=잠실, 이대선 기자]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시즌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 5월 19일 이후 21일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9회초 LG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마무리 고우석이 2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1위로 이끌었다. 

고우석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시즌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6-3으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 1피안타 1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14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세이브. LG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21일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8일 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 나성범-양의지-알테어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던 고우석은 이날 선두타자 이명기를 2루수 1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다. 이후 박석민과 양의지를 각각 1루수 파울 플라이, 1루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으나 알테어 상대로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2사 1,2루에서 노진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고우석은 전날 157.4km의 광속구를 과시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5km가 나왔다. 경기 후 고우석은 "어제 평상시와 컨디션이 비슷했다. 상황이(1점 차)이 힘으로 밀어붙이고 나서 결정구는 떨어뜨리는 공을 던지려 했다. 힘으로 밀어붙이면서 빠른 스피드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컨디션이 조금 달랐다. 또 NC 타자들이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정교한 제구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고우석은 "6월 2일인가 6월초에 157.8km까지 나온 것을 봤다"고 말했다. 앞으로 160km를 목표로 하는가 라는 질문에는 "꾸준히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님과 류지현 감독님이 꾸준히 잘 관리해 주셔서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빠른 공에 대한 목표가 뚜렷했다. 고우석은 어릴 때 일화를 전했다. 그는 "고모부가 매일 팔굽혀펴기를 하면 볼 스피드가 빨라진다고 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 까지 체계적인 웨이트트레이닝을 배우기 전에는 매일 팔굽혀펴기를 200개씩 했다. 일어나서 100개, 학교 갔다 와서 100개를 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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